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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제주신화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55100424 03810 : \30000
- KDC
- 219.11-4
- 청구기호
- 219.11 김797ㅈ
- 저자명
- 김순이 , 1946-
- 서명/저자
- 제주신화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 김순이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여름언덕, 2016
- 형태사항
- 503 p : 삽도 ; 24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496)과 색인(p. 497-503) 수록
- 기타서명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 가격
- \30000
- Control Number
- ydul:106686
- 책소개
-
제주할망이 들려주는 제주신화
흔적조차 희미해진 우리 신화의 원형이 이 나라의 끝자락인 제주도에 남아 있다. 이는 제주도가 오랜 세월 동안 고립된 공간이었기에 가능한 아이러니다. 흔히 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며 신화에 뿌리를 둔 무속신앙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집안과 마을을 지키는 신들을 위하고 신화에 기반한 금기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게 생활화되어 있으며, 큰굿이 벌어질 때는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들고 신당을 찾아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치성을 드린다.
하지만 제주에서조차 이제 신화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마을 공동체 단위로 돌아가던 생활이 각 개인, 개별 가족 중심의 삶으로 대체되며 신당을 관리하고 굿판을 주도하던 공동체의 힘과 역할이 축소되고, 신화의 전승 주체인 무당의 계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이 모든 것을 미신과 시대에 낙후된 것으로 치부한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 데 평생 힘써온 저자 김순이는 더 늦기 전에 제주신화가 온전히 기록되어야 함을 절감했다. 저자는 2000년부터 무당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낯선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꾸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제주신화로 기록하는 일을 시작했다. 제주신화, 그리고 한국신화 연구자들을 위한 훌륭한 기본 자료를 마련했고, 나아가 신화를 그저 현대어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의미와 상징을 밝히고 전설, 민담, 설화와 구분되는 신화의 특징을 요약, 정리함으로써 신화 세계를 활짝 열어젖히고 그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