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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두스 마누티우스 : 세계를 편집한 최초의 출판인
알두스 마누티우스 : 세계를 편집한 최초의 출판인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64452301 93900 : \35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KDC
- 012.9099-4
- 청구기호
- 012.9099 로494ㅇkㅅ
- 저자명
- 로리, 마틴
- 서명/저자
- 알두스 마누티우스 : 세계를 편집한 최초의 출판인 / 마틴 로리 지음 ; 심정훈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 길, 2020
- 형태사항
- 554 p : 채색삽도 ; 24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511-532)과 색인(p. 533-554) 수록
- 원저자/원서명
- Lowry, Martin /
- 주제명-개인
- Manuzio, Aldo , 1449 or 1450-1515
- 기타저자
- 심정훈
- 기타서명
- 세계를 편집한 최초의 출판인
- 가격
- \35000
- Control Number
- ydul:174318
- 책소개
-
책’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더욱 다채롭고 풍부하게 꽃피운 출판의 제왕, 알두스 마누티우스
출판과 인쇄의 역사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의미는 ‘금속활자’의 발명이라는 획기적 업적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출판과 인쇄, 그리고 편집과 관련된 ‘산업’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알두스 마누티우스(Aldus Manutius)의 존재는 어쩌면 구텐베르크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책’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그로부터 유래했기 때문이다. ‘문고본’과 ‘베스트셀러’라는 말뿐만 아니라 문장부호인 세미콜론과 아포스트로피, 그리고 악센트가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더불어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 ‘벰보체’ 역시 그와 함께 일했던 금세공인 프란체스코 그리포와 개발한 것이었다.
다시금 구텐베르크와 그래도 비교를 해본다면, 영국박물관에서 초기 간행본 관리 책임자로 일했으며 마르셀 프루스트의 전기(傳記)를 쓰기도 했던 조지 페인터(George Painter)가 알두스 마누티우스가 펴낸 『폴리필로의 꿈』이 출판의 역사에 있어 이정표나 다름없다며 했던 다음과 같은 평가를 눈여겨보자.
“1455년에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와 1499년의 『폴리필로의 꿈』은 초기 간행본 시대의 양 극단 에 자리하며, 동등하면서도 대조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구텐베르크 성서는 독일풍으로 고딕적이고 기독 교적이며 중세적이고 절제되어 있으며 간소하다고 평가된다. 한편 『폴리필로의 꿈』은 이탈리아적이고 고전적이며 이교적이고 르네상스적인 호화로움과 사치스러운 특징이 돋보인다. 인쇄술을 대표하는 두 걸 작은 무언가를 끝없이 모색하는 인간적인 욕망의 상반된 두 극점에 위치한다.”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김정하 옮김, 『책공장 베네치아』, 책세상, 2015, 58~59쪽 중에서)
그래서일까.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문학에서는 페트라르카와 단테, 건축에서는 브루넬레스키, 미술에서는 미켈란젤로와 다빈치가 열었다면 알두스 마누티우스는 ‘책’, 즉 텍스트를 통해 르네상스 문화를 한층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