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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어도 좋았다 : 서홍관 시집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  : 서홍관 시집 / 서홍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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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어도 좋았다 : 서홍관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88936427313 03810 : \13000
KDC  
811.6-4
청구기호  
811.6 서318ㅇ
저자명  
서홍관 , 1958-
서명/저자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 : 서홍관 시집 / 서홍관 지음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21
형태사항  
126 p ; 20 cm
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시 현대시
기타서명  
서홍관 시집
가격  
\13000
Control Number  
ydul:176739
책소개  
“여전히 나는 고통 속에서도 기쁘게 살아갈 것이다”

세계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사랑의 시선,
애틋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목소리

1985년 시인으로 등단 이래 의사이자 시인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서홍관 시인이 『어머니 알통』(문학동네 2010) 이후 10년 만에 네번째 시집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를 묶어냈다. 그간 시작활동 외에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창립주역,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회활동을 해온 시인은 세상에 만연한 고통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인 이력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덧없는 고통까지 어루만지는 특유의 다감한 시선을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풀어놓았다.
총 5부로 나누어 묶은 이번 시집은 “서로 힘껏 사랑함으로써 이 세계의 고통을 견딜 수 있”(해설, 방민호)다는 걸 증명해내며 “인간의 존엄과 현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추천사, 신경림) 만든다. 사랑의 시선으로 존재를 향한 연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한 시인의 깊은 성찰이 오늘날 우리에게 믿음직한 위로를 선사한다.

제1부에서는 앙코르와트에서 물건을 파는 캄보디아 소녀들(「앙코르와트 소녀」), 학교에 가고 싶어 노동을 감내하는 네팔 소녀(「네팔 소녀 돌마」), 세월호 참사 때 희생당한 고등학생(「나는 살고 싶은데」)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또 제3부부터 제5부에서는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입구를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정작 새들은 오가기가 힘들어진 새 둥지(「정발산 박새 말씀이」), 작품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잘라내 포식자에게 노출되어버린 꾀꼬리(「전기톱」), 그물에 갇혀 죽어간 새들(「새그물」)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시인에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외국인·동물·어린아이 등의 이름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저마다 다른 빛깔과 크기의 고통을 짊어진 존재일 뿐이다. 그래서 시인에게는 지금-여기에서 벌어지는 일뿐 아니라 이국의 사람들, 고대도시 노예가 겪는 일까지도 모두 현재의 고통으로 와닿는다.
환자들과의 이야기를 편안한 어조로 풀어놓은 ‘의사의 업적’ 연작 여섯편은 시인이 진료실에서 겪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건강만큼이나 환자들의 삶을 염려하고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인은 이것이 “의사 업적평가에도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의사의 업적」 1)임을 안다. 그럼에도 의사로서, 시인으로서 눈앞의 존재를 허투루 대하지 않으려는 진심으로 안부를 물을 뿐이다.
이처럼 소외된 삶과 사물, 우리 사회의 병리적 문제에 천착해온 시인에게, 의사로서의 일과 세계에 만연한 고통을 시의 언어로 풀어놓는 일은 다른 종류의 일이 아니리라. 모두 생명을 살리는 일일 뿐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오늘도 “고통 속에서도/기쁘게 살아갈 것이다”.(「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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