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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런웨이 : 윤고은 장편소설
도서관 런웨이  : 윤고은 장편소설 / 윤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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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런웨이 : 윤고은 장편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91167900296 04810 : \14000
ISBN  
9788972758891(세트)
KDC  
813.6-4
청구기호  
813.6 윤618ㄷ
저자명  
윤고은 , 1980-
서명/저자  
도서관 런웨이 : 윤고은 장편소설 / 윤고은 지음
발행사항  
서울 : 현대문학, 2021
형태사항  
295 p ; 19 cm
총서명  
Pin ; 036
총서명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 036
기금정보  
이 책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1년 창작집 발간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음
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소설 장편소설
기타서명  
윤고은 장편소설
가격  
\14000
Control Number  
ydul:179090
책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여섯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여섯 번째 소설선, 윤고은의 『도서관 런웨이』가 출간되었다. 2003년 등단 이후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현실세계의 부조리한 세태를 과감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며 문단의 대세 작가로 자리매김한 윤고은의 이번 신작은 동양인 최초로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 추리 소설상〉을 수상한 이후 발표하는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2020년 『현대문학』 1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작품은 행방불명된 친구 안나의 흔적을 쫓다 우연히 읽게 된 『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사랑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한 행위로서의 결혼과 이후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며 이 시대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사유케 하는 소설이다.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가?
이제는 안심되는 결혼생활을 위한 보험이 필요한 때다?

집단주의 속 소외감이라는 중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달로 떠나고자 시위하는 소시민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혼자가 익숙해져야 하는 시대,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집 『1인용 식탁』. 재난 여행 전문 여행사의 프로그래머가 현실뿐 아니라 여행에서 재난을 맞닥뜨리며 재난 자체가 상품이 되는 세태를 풍자한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 20대 같은 열정이 없고 40대처럼 안정적이지 못한 위태롭고 애매한 로맨스 푸어들을 다룬 소설집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등 네 편의 소설집과 세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대산대학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겨레문학상〉에 이어 〈대거상 번역 추리소설상〉까지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게 된 윤고은의 신작 장편이다. 재치 있는 입담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현실 해석을 통해 언제나 예상치 못한 서늘한 충격을 안기는 윤고은의 이번 소설은 결혼이 영원한 사랑의 서약이라는 공식을 소비 상품의 잣대 위에 올려놓고 네 남녀의 위험한 사랑과 우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한때 룸메이트였으나 소원해진 안나와 유리는 오랜만에 조우한다. 도서관 통로를 런웨이하듯 걸어가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SNS도 온통 도서관 런웨이 사진으로 채우는 안나는 프러포즈도 도서관에서 받았을 정도로 도서관 사랑이 지극하다.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AS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을 발견하고 그 책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음을 알고는 유리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나가 활동하는 독서모임의 지인에게서 안나가 며칠째 연락 두절이라는 소식을 들은 유리는 한때 단짝이었지만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소원해진 그녀와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안나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안나가 빌려 읽었다는 보험 약관집을 같은 도서관에서 대출하고, 혹 안나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중고 거래 사이트에 보험 약관집 구함 글을 올리기도 한다. 유리의 구함 글을 보고 ‘조’에게서 연락이 온다. 과거 #AS보험회사의 직원이었던 조와의 거듭된 만남 속에 유리는 조에게 빠져들고 그즈음, 언제 사라졌냐는 듯 안나로부터 다시 연락이 온다. 안심결혼보험 약관집의 실체는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유리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의문에 사로잡힌다.

개인의 고독을 위무하는 실연급여도, 지속적인 사랑을 보장해줄 보험에도 의탁하지 않은 채 사랑이 주는 고통과 충만 앞에 선 안나와 유리.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구시대적인 결혼생활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바라보고 완전한 사랑에 필요한 것은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닌 이별 후에도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용기임을 현실 풍자적으로 구현해낸 소설이다.

보험약관집을 경유한 소설의 시선은 명실공히 두 사람의 세계로 구축된 결혼생활 속에서 사랑이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주시한다. (……) 결혼을 둘러싼 욕망과 삶의 여건 속에서 사랑은 희박해지고 이제 결혼을 지탱하는 적은 자기 배당금을 챙겨 각자의 길로 떠날 미래에의 담보이다. “결혼이란 게 동거에 따른 고독을 선택하는 거 아닙니까? 기꺼이 말이죠” 되묻는 보험사 직원은 이 서글픈 사랑의 변모 과정이 기러기 부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짚는다. 이제 지속 가능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침서라는 이 보험약관집의 부제가 도드라진다. 지금 이 순간 미래를 위한 보험금 납입을 멈추고 이 결혼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물어야 될 때가 아닌가.
-박신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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