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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구름 : 민금애 소설집
붉은 구름  : 민금애 소설집 / 민금애 지음
내용보기
붉은 구름 : 민금애 소설집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91158609689 03810 : \13000
KDC  
813.6-4
청구기호  
813.6 민982ㅂ
저자명  
민금애
서명/저자  
붉은 구름 : 민금애 소설집 / 민금애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청어, 2021
형태사항  
215 p ; 22 cm
내용주기  
완전내용붉은 구름. - 타인의 운명. - 팽이의 노래. - 달려있는 팔. - 자전거의 눈물. - 주전자의 물은 언제나 혼자 끓는다. - 감꽃 목걸이. - 꿈의 공룡능선. - 손오공의 딸
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소설 한국단편소설
기타서명  
민금애 소설집
기타서명  
타인의 운명
기타서명  
팽이의 노래
기타서명  
달려있는 팔
기타서명  
자전거의 눈물
기타서명  
주전자의 물은 언제나 혼자 끓는다
기타서명  
감꽃 목걸이
기타서명  
꿈의 공룡능선
기타서명  
손오공의 딸
가격  
\13000
Control Number  
ydul:179445
책소개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필요하고 나이 드신 어머니 대신 살림을 맡아줄 안주인이 필요하다. 죽은 사람은 어차피 잊힌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내는 조금씩 잊히기 시작했다. 아내의 삼년상을 지내고 재혼을 결심했다. 성실하게 살아왔기에 재혼은 주위 사람들에 의해 쉽게 성사되었다. 초혼에 실패한 후덕한 여자다. 말이 적은 것이 조금 불만이지만 모든 것에 감사할 상대다. 건강하고 오로지 살림해 줄 사람을 구했다. 늙은 어머니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자기의 일상을 챙겨줄 사람을 고른 것이다. 그 이상의 것을 바랠 만큼 그는 뻔뻔하지 못했다. 그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았다.
간단한 예식을 올리고 새 아내를 맞이했다. 며칠 동안 흉몽에 시달렸다. 죽은 아내가 원망의 눈으로 나타난 것이다. 때론 눈물로, 원망으로 자신을 옥죄인다. 그러나 생각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죽은 사람은 잊는 게 서로를 위해 좋다고 주위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로했다. 그리고 아내 자체도 잊히기 시작했고. 전 장모도 그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권한 것이다. 홀아비 혼자 외손자들을 키우는 것을 보는 것이 더 괴롭다는 게 너무나 타당한 이유다. 그것은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간 자식을 둔 부모의 간절한 속죄였다. 첫날 밤 술에 취해 깜빡 잠이 들었는데, 소복을 한 아내가 나타나 둘 사이로 파고들었다. 비록 소복을 했지만, 아내는 예쁘게 단장한 모습이다. 아내는 무서운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았다. 섬뜩했다. 새 아내와의 합궁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죽을 사람과의 약속은 파기할 수 없다. 아차 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내는 눈물을 글썽이며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뿌리칠 수가 없었다. 생전의 어진 모습이 아니고 대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여보, 이러지 마. 아내를 달랬으나 요지부동이다. 그날 밤 내내 아내에게 시달렸다. 온몸이 땀에 젖고 신음이 나왔다. 놀라 눈을 뜨니 새 아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초저녁에 오한에 시달리던 새 아내에게 물수건을 얹어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설핏 잠이 들었다 악몽에 시달린 것이다. 미안함이 생겼으나 그 이상의 어떤 행위는 할 수 없었다. 죽은 아내의 원망 눈빛이 어른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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