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금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금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85954820 03600 : \180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fre
- KDC
- 609-4
- 청구기호
- 609 에314ㄱkㄱ
- 저자명
- 에드워즈 뒤자르댕, 헤일리
- 서명/저자
- 금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 고선일 옮김
- 발행사항
- 고양 : 미술문화, 2021
- 형태사항
- 109 p : 채색삽도 ; 24 cm
- 총서명
- 해시태그 아트북 = Hashtag artbook
- 서지주기
- 색인: p. 106-108
- 원저자/원서명
- Edwards-Dujardin, Hayley /
- 기타저자
- 고선일
- 기타서명
-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 가격
- \18000
- Control Number
- ydul:180313
- 책소개
-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금의 미술사
금에 매혹된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걸작이다. 두 연인이 밟고 올라선 풍성한 꽃밭, 그리고 여인의 드레스와 머리카락으로 이어지는 꽃문양들. 남녀는 감미롭고 격렬한 입맞춤에 몰두하고 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몸을 구부리면서 그녀의 얼굴을 감싼다. 눈을 감은 여자는 시간을 초월한 듯 그 순간에 도취된 표정이다. 여기서 클림트가 강조한 것은 초시간성, 즉 영원성이다. 인물과 배경까지,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영원성의 상징인 ‘금’을 통해 시들지 않는 사랑을 포착한 것이다. 여기서 금은 장식적인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자체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금이 이렇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원성만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는 〈황금 송아지〉라는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으로 가득 찬 대형 수조 안에 송아지 한 마리가 살아 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박제된 작품이다. 송아지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 허스트는 송아지에게 금 발굽과 뿔을 주었고, 호화로운 유리 진열장으로 격조를 높였다. 머리 위를 황금 원반으로 장식한 송아지는 암소 뿔을 지닌 죽음의 신, 즉 이집트의 하토르 여신과 흡사한 신적 풍모를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스트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예술가에 과한 값을 매기고 과장 광고를 하는 미술계다. 여기서 금은 덧없는 허영과 사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