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91191697117 03810 : : \13000

KDC  

813.6-4

청구기호  

813.6 송582ㅎ

저자명  

송은상

서명/저자  

환지통 : 송은상 소설집 / 송은상 지음

발행사항  

파주 : 소울앤북, 2022

형태사항  

303 p. ; 21 cm

내용주기  

완전내용기억의 창. - 웃음소리. - 얼룩. - 환지통. - 황기 씨는 어디로 갔을까. - 냄새. - 타인의 얼굴. - 숲으로 가는 길. - 아내의 여자친구. - 푸른 반점의 사내

수상주기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2000

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소설 단편소설

기타서명  

송은상 소설집

기타서명  

기억의 창

기타서명  

웃음소리

기타서명  

얼룩

기타서명  

황기 씨는 어디로 갔을까

기타서명  

냄새

기타서명  

타인의 얼굴

기타서명  

숲으로 가는 길

기타서명  

아내의 여자친구

기타서명  

푸른 반점의 사내

가격  

\13000

Control Number  

ydul:185152

책소개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환지통」을 통하여 IMF로 인해 실직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잃어버린 꿈을 환지통이라는 통증으로 그려내 서늘한 감동을 주었던 작가 송은상의 소설집이 등단 20여 년 만에 10편을 묶어 발간되었다. 한동안 집필활동을 중단했던 공백 기간 중에도 그의 작품 「환지통」,「기억의 창」등은 한국작가회의에서 선정한 필독서로 추천되어 많은 문학 전공자들은 물론 작가 지망생들과 일반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오늘날의 세계는 기후변화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몰로 알 수 없는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루어 놓은 문명사가 아깝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작가는 우리의 몸이 이러한 우주적 운명의 한 조각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문제에 우리의 몸은 정직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 첫 작품집을 통해서 깊은 상처를 입고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우리 주변 인물들을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깊이 있는 사유로 그려내고 있다.
피아니스트로 키워지는 소년이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고(「웃음소리」), 심리적인 트라우마로 인하여 지독한 약시 증세를 괴로워하거나(「기억의 창」),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채 냄새를 맡지 못하는 마비증세(「냄새」)에 시달리고 있다.
또 이 시대의 언어는 이미 진실을 잃고 타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날카롭게 조명하고 있다. 작가는 진실을 믿지 않는 독자에게 환멸을 느끼고(「황기 씨는 어디로 갔을까」), 성폭행을 당한 인물이 감쪽같이 덮어지는 현실속 타인의 얼굴에서 공포를 느끼며(「타인의 얼굴」), 심부름센터 직원은 자신의 비윤리적인 일에서 주홍글씨 같은 얼룩을 발견한다(「얼룩」). 운명적인 푸른 반점을 가진 사내는 현실 속에서 불가능해 보이지만 따뜻한 가족을 꿈꾼다 (「푸른 반점의 사내」).
작가의 최신작 「아내의 여자친구」에서는 은퇴한 노인을 통해 삶의 철학적 명제를 깊이 있으나 우울하지 않은 산뜻한 솜씨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처럼 송은상 소설집은 이 시대의 병리 현상과 인간 사회의 불안한 단면을 예리하게 파헤쳐 조명하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며, 존재론적인 철학적 주제를 풀어 삶을 고양시켜 준다. 더불어 밀도 있고 아름다운 문장을 읽는 호사는 덤으로 주어진다. 어느 작품을 펼쳐도 작가가 창조한 내밀한 세계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문학적 감수성과 흡인력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