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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지
북리지 / 손계 지음  ; 최진아 옮김.교방기 / 최령흠 지음  ; 최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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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지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88956268118 93820 : \23000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chi
KDC  
912.038-4
청구기호  
912.038 손14ㅂkㅊ
저자명  
손계
서명/저자  
북리지 / 손계 지음 ; 최진아 옮김.교방기 / 최령흠 지음 ; 최진아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소명, 2013
형태사항  
292 p, 도판 [16] p : 일부채색삽도 ; 24 cm
총서명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 동양편 ; 248
서지주기  
참고문헌(p. 274-276)과 색인(p. 277-292) 수록
원저자/원서명  
孫棨 /
원저자/원서명  
崔令欽 /
원저자/원서명  
楊家駱 /
원저자/원서명  
唐國史補等八種 : 新校北里誌, 新校敎坊記 -- [再版]
기금정보  
이 번역도서는 2004년 정부재원(교육인적자원부 학술연구조성사업비)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키워드  
중국문화 당나라 기녀 음악
기타저자  
최령흠
기타저자  
최진아 , 1970-
기타서명  
Bei li zhi
기타서명  
Jiao fiang ji
가격  
\23000
Control Number  
ydul:92084
책소개  
화려함이 꽃피던 문화의 제국, 당나라
당나라는 제도 정비로 국가의 기반을 세우고 영토 확장으로 세력은 물론, 북조와 남조의 다양한 문화를 겸비할 수 있었고, 나아가 서역의 문물을 폭넓게 받아들여 더없이 풍성하고 독특하며 화려한 문화의 제국으로 꼽힌다. 그리고 장안(현재 시안)은 당나라의 수도로 국제적인 흐름의 중심이 되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다. 따라서 각국의 사신, 유학생과 유학승, 상인, 예술가 등 많은 이들로 붐볐는데, 이는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화려한 연회와 기녀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었다. 그렇다면 당시 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북리지?교방기』(소명출판, 2013)가 출간되었다.

푸른 깁 선녀 옷에 홍옥 같은 피부, 당나라 시기에 실재했던 기녀들을 만나다!-『북리지』
‘평강리는 북문으로 들어가서 동쪽으로 감아 도는 세 마을로 여러 기녀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라는 대목으로 『북리지』는 시작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북리지』는 당나라 시기 수도인 장안에 실재했던 기녀들에 대한 기록이다. 기녀가 되기 위해 모진 수련을 거치는 과정, 기녀에게 붙어서 이익을 취하는 기둥서방과의 관계, 은퇴한 뒤 기루를 개업하고 기생어미 노릇을 하는 생활, 그리고 기녀와 단골 사인과의 연애담 및 그들 사이에 주고받은 시문, 기루에서 개최되는 화려한 연회의 모습 등 기녀문화와 관련한 당나라 시대의 생생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기록한 사람은 바로 당대 시인인 손계이다. 그에 대한 기록이 역사서에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의 학문과 인품은 높이 평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계는 장안의 여러 기녀들과 어울리며 흥겹게 기녀문화를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자신은 절대 여색을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규범과 욕망 사이에 존재했던 지식인 남성의 이중적인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이중성을 통해 당대 지식인에게 유교 이데올로기라는 규범과 그것에서 일탈하고자 하는 욕망이 공존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이 유교문화가 득세했던 조선의 지식인 사이에서도 읽혔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해제 부분에서는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가 당대의 기녀들과 기루, 가무 등을 담은 이 책을 읽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 사실을 통해 조선 중기의 지식인 계층 사이의 풍조를 살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종 황제가 궁중에 설치한 교방, 음악과 춤이 담긴 그곳의 이야기를 그리다!-『교방기』
『교방기』의 교방은 바로 당나라 현종 황제가 궁중에 설치한 음악과 춤을 관장하던 관청의 이름이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교방기』는 당나라 현종 황제 시기, 그 문화가 화려하게 꽃폈던 시절의 음악과 춤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에는 황제가 총애한 특정 가무단에 대한 이야기, 대열을 지어 춤을 추다가 마지막 부분에 글자모양을 만드는 춤에 대한 이야기, 당시에 성행했던 서커스와 비슷한 잡기 공연 모습 등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또한 당나라 시기에 유행했던 악곡의 이름을 대거 열거하여 놓았다.

자신이 경험하거나 전해들은 교방의 이야기를 담아낸 저자는 바로 최령흠이다. 그는 현종 때 저작좌랑을 지낸 자로 음악과 춤을 좋아해서 교방에 자주 출입했는데, 안사의 난 이후 강남에 살 때 옛날을 회상하면서 『교방기』를 지었다. 이 책은 가무에 관한 부분에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지만, 교방에서 악무를 담당한 기녀들의 성풍습에 대해 묘사한 부분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향화형제’라는 독특한 당나라 시기의 풍습에 의하면 향불을 피우고 결의한 기녀들의 모임에서는 한 남성을 여러 기녀들이 동시에 성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유교전통의 동양사회에서는 흔하지 않은 매우 특이한 문화적 현상으로 다양한 혼종적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당나라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북리지』는 원문에 대한 교감 및 완역을 시행하였고 역자가 직접 중국 서안을 방문하여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 자료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장안의 지도 위에 『북리지』 내용과 관련된 공간적 지점을 표시하여 이 책의 내용이 독자에게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오도록 시도하였다. 『북리지』는 당나라 시대 장안에 위치한 기루의 모습을 통해 당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기생어미 밑에서 기녀가 되어 나중에는 다시 기루를 운영하는 기생어미로 이어지던 사회 현상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 다소 그 형색은 달라졌어도 기본적인 구조는 고금이 크게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최령흠의 『교방기』를 통해서도 기루와 연예가 함께 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사회 구조적 불가분의 상관관계를 살필 수 있다. 『북리지?교방기』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당나라의 사회 현상과 상류사회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며 이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성찰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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